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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손발의 움직임으로 마음을 읽는다

by jackpro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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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좋고 싫음의 감정을 동작행위에 나타내게 된다. 

 

기쁜 마음이 있으면 동작은 자연히 들뜨고 씩씩해지며, 반대로 슬픈 일이나 쓰라린 기분일 때에는 태도도 가라앉고 아무래도 소극적으로 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같은 심리를 단적으로 나타낸 예로서 카페에서 연인을 기다리는 남자를 관찰해 보면 재미있다. 

 

우선 책을 한 손에 들고 입구로 들어온 남성은 주위의 의자에 재빨리 시선을 돌려 목표인 여성을 찾는다. 

 

하지만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적당한 자리을 잡아 앉는다. 

 

여기에서 우선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하고 커피를 주문한다. 

 

입구를 지켜보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카페 안을 훑어보고 물을 조금 마신다. 

 

커피가 나오고 잠시 멍하니 시선을 입구 쪽으로 보내면서 커피를 마신다. 

 

사람들이 출입할 때마다 얼굴을 들어 입구 쪽을 바라본다. 

 

커피를 다 마셨으므로 이번에는 물을 마신다. 

 

책을 보지만, 시선은 입구를 중심으로 안절부절한다. 

 

다시 한 번 시계를 들여다보고 주머니에서 영화 입장권 같은 것을 두 장 꺼내어 본다. 

 

다음에는 자신의 옷차림을 점검하고, 바지의 작은 먼지를 턴 다음 넥타이을 매만진다. 

 

마시다 남은 물을 하는 수 없이 또 마신다. 

 

이미 표정에는 가볍지만 초조한 빛이 보이고, 손끝이 피아노라도 치려는 듯 의자를 두드리기 시작한다.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아, 더욱 초조하여 미간을 찌푸리고, 아랫입술을 깨문다. 

 

또 꼬인 다리를 바꾸고 급히 등줄기를 편다. 

 

이번에는 깊숙이 의자에 기대지만, 일분도 채 못되어 다시 얕게 허리를 걸쳐 구두 끝으로 테이블의 다리를 걷어찬다. 

 

곧이어 책을 둘둘 말아서 펑펑하고 두들기며 시계를 들여다 본다. 

 

 

 

 

 

 

1. 손의 움직임

 

손으로 피아노를 치고 있는 것은 마음 속의 초조함을 나타내고, 또 무의미하게 바지의 먼지를 털거나 손톱을 후비거나 하는 것은 마음이 그곳에 없다는 표시이다. 

 

2. 발의 움직임

 

종종 발을 바꿔서 꼬는 것은 초조함과 반대로 지루함을 얼버무리려는 행동이다. 

 

구두 끝으로 툭툭 치거나, 차거나, 신뒤축으로 바닥을 툭툭치며 박자를 맞추는 것은 마음 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거나, 다른 곳에 정신을 빼앗기고 있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또 우리 속에 갇여 있는 곰처럼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무엇인가 집중적으로 사색을 하거나 심리적 초조감을 얼버무리려는 표출 행위이다. 

 

3. 그 밖의 움직임

 

일률적으로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심리적 불안과 감추어진 생각이 있다면 자세는 일정불변이 아니고, 신체의 경사는 각도가 커지거나 옆으로 굽는 경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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